'히든싱어4' 김진호, 과거 성공에 가려진 내 목소리 이제야 찾았다!
10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4'에서는 SG워너비의 메인 보컬 김진호가 원조가수로 출연해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진호가 2라운드에서 충격적으로 탈락한 가운데, 한예종 김준호, 헬스장 김진호, 내사람 김진호, 파이터 김진호까지 다양한 이력의 모창 능력자가 한 자리에 모였다.
한 모창능력자가 "부모님과 마찰이 많을때 김진호가 직접 작사한 '아버지의 구두'를 부르며 잘못을 뉘우쳤다"고 전했고, 김진호가 "가사의 첫 부분이 '당신이 신었던 구두가 아직도 집 앞에 있어요'라는 구절"이라고 입을 열었다.
또 김진호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 현관문 앞에 자신의 구두를 놓아두라고 하셔서 이를 듣고 썼다. 아직도 집 (현관) 앞에 구두가 있다"며 아버지의 유언을 노랫말로 옮겼다고 전했다.
이에 모창능력자가 "(음악적 행보에) 어떤 선택을 하든 저 뿐만 아니라 많은 팬이 응원할 것"이라고 진심을 전했고, 김진호가 쉽게 말을 잇지 못한채 눈물을 삼켰다.
또 김진호가 "생각이 많다. 고등학교 때 데뷔를 했고, 기획사도 굉장히 좋았다. 포장지가 화려했다. 저도 그 포장지에 맞춰 노래를 했다"며 "지금 창법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이제야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가 "예전의 성공이 영광이고 소중했지만, 포장되어 있었다. 저는 그에 어울리지 않는데 맞춰가는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 부분까지 포옹해주고 제 생각을 알아주는 팬이 있다는 것이 복이다. 저의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게 하는 순간"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마지막 라운드 대결곡은 '살다가'였다. 모창능력자 중 '내 사람 김진호' 김정준이 99표 중 46표를 받아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JTBC 방송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