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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류 선원들 공개…"작업복에 마스크, 건강한 모습"

입력 2021-02-04 20:50 수정 2021-02-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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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됐던 우리 유조선 한국케미호의 선원들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란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선장을 뺀 나머지 선원들이 석방됐단 사실을 전하려고, 승선한 뒤에 찍은 겁니다. 다행히 선원들은 건강해 보였습니다.

이근평 기자입니다.

[기자]

주황색과 파란색 작업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선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달 4일 이란 혁명수비대에 붙잡혔던 한국케미호 선원들입니다.

[최종수/주이란대사관 영사 : (이란 정부가) 공식적으로 선원분들에 대해서는 법적인 절차를 거쳐 자유롭게 했다. 여러분들 신변에 대해서는 더 이상 구속하지 않겠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이들은 석방 소식을 담담하게 들었습니다.

[최종수/주이란대사관 영사 : 다만 한국케미호와 선장에 대해서는 조사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제외시켰대요.]

이란 주재 한국대사관의 현장지원팀은 현지시간 3일 라자이항으로 옮겨 억류 중인 한국케미호에 처음 올랐습니다.

선원들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현장지원팀은 앞서 김치와 라면, 책 등을 배에 올려보내는 등 선원 생활을 챙겨왔습니다.

석방이 결정된 지 만 이틀이 지났지만 당장 이들 모두가 돌아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선박의 항해를 위해선 적어도 13명이 필요한 데다 선장을 혼자 두고는 배에서 내리지 않겠다는 선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구체적인 귀국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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