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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집회 신고 불허…전농 "금지 통보 가처분 신청할 것"
입력 2015-11-28 13:21
수정 2016-04-05 11:22
화쟁위 "경찰, 대화 나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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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쟁위 "경찰, 대화 나서달라"
[앵커]
경찰이 전국농민회총연맹이 낸 다음달 5일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집회를 금지하고, 중재를 위한 면담까지 거부한 경찰에 거듭 대화를 요청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전국농민회총연맹이 다음달 5일 서울광장에서 1만여 명이 모이는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것에 대해 금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의 면담 요청에도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전농은 '불법 시위가 우려된다는 경찰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금지 통보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습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중재에 나선 화쟁위 측도 경찰에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도법스님/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 안타깝게도 책임 있는 답변도 없었고, 공식적인 만남도 갖지 못했습니다.]
화쟁위는 집회 주최 측이 평화 집회를 약속하고 있다며 집회 문화 개선을 위해 경찰도 책임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음달 5일 집회에서 종교인들이 시위대의 울타리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도법스님/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 사람벽으로 평화지대를 형성해 명상과 기도를 하며 평화의 울타리이자 자비의 꽃밭 역할을 하겠습니다.]
경찰 병력이 한 위원장을 체포하기 위해 경내에 들어올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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