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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고체 미사일 실전배치" 잇단 발사에 공개까지…왜?

입력 2017-05-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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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21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가지고 대대적인 선전에 나선 모습입니다. 고체연료를 쓰는 중장거리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면서 이례적으로 발사체의 단 분리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관에서 튕겨 나온 북극성-2형이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전형적으로 고체연료를 쓰는 미사일의 발사 장면입니다.

발사 1분쯤 뒤에는 1단 발사체가 분리되는 모습도 나타납니다.

[조선중앙TV : 북극성-2형의 계열 생산준비를 끝내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를 모시고 부대 실전배비(배치)를 위한 최종 시험발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2단 발사체와 탄두의 분리도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미사일에 설치한 촬영장비로 지구상에서 찍은 영상을 보여주면서 자세 조종 등 정확성도 명백히 검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북극성 2형은 지난 2월에 이미 시험발사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난 시험 발사를 수정·보완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동성이 더 뛰어난 고체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가기 위한 수순으로 분석합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사거리 2000㎞ 이상인 북극성 2형 엔진의 신뢰도를 높이고 여러개 묶는 클러스터링 기술을 완성한다면 ICBM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일각에선 새 정부 들어 대화 국면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서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당분간 미사일 발사를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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