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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십리역 2호선 추돌…'자동 안전거리 유지장치 고장' 때문

입력 2014-05-0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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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하철 상왕십리역에서 지하철 열차 추돌 사고로 승객 40여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또 170여 명이 부상당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박상욱 기자! 현재 사고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조금 전인 오후 3시 36분 이곳 상왕십리역 2호선 외순환선에서 잠실방향으로 가던 열차 간의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앞선 열차가 차량 이상으로 멈춰 섰지만 뒤따라오던 열차가 미처 멈추지 못한 것인데요, 보고 계시는 열차는 앞서 가던 즉 정차하고 있던 열차입니다.

열차 안에 들어와 보시면 사고의 충격으로 열차 양 사이에 연결되어 있던 문의 유리창이 깨져 있고, 문도 부서져 있습니다.

뒤따르던 열차가 미처 앞선 열차의 상태를 보지 못해 추돌이 일어난 건데요, 이 여파로 앞선 열차의 뒷칸 2량 가량이 선로를 벗어나면서 17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당시 열차가 '쾅'하는 소리와 함께 열차가 정전이 됐고, 멈춰 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스스로 문을 열고 나와 대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반대편인 내순환선 같은 경우는 정상운행 하고 있습니다.

앞선 열차의 정차 원인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밖에 나와 보시면 앞선 열차와 뒤에 있는 열차의 추돌 부근에서 최대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속과 파편을 수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차후에 종합해 어떤 이유로 열차가 정차했고, 뒤따르던 열차가 정차하지 못했는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재 2호선 상왕십리역에 있는 박상욱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17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추가 부상자가 있는지는 취재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상황이 어떤지 보도국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윤지 기자, 추가로 들어온 현장 상황 소식 어떻습니까?

[기자]

예, 약 한시간전인 오후 3시23분 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잠실 방향으로 가던 열차가 다른 열차와 추돌했습니다.

사고는 앞선 열차가 차량 이상으로 잠시 정차하고 있던 중 뒤따르던 열차가 부딪히면서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돌 과정에서 앞서 정차 중이던 열차에서 객차 두 량이 일부 탈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승객 170여명의 부상을 당했고, 아직까지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당시 열차가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정전이 됐고, 추돌 충격으로 유리창이 깨지고 일부 승객들이 넘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안에 승객들은 어떤 방식으로 대피했다는 것이죠?

[기자]

승객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비상 대피를 알리는 안내방송이 없었고 문 위에 있는 매뉴얼을 보고 수동으로 열어서 선로를 직접 걸어나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부상자는 즉각적으로 이송은 된 것인가요?

[기자]

일부는 순천향병원에 33명이 갔고, 건국대병원 27명, 한양대병원 21명, 백병원 8명 등으로 옮겨졌고 열차 기관사는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되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경미한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차량이 두 량 정도 탈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안에 계시던 승객 중 중상자가 나왔다는 추가 소식은 전해진 것이 없습니까?

[기자]

중상자나 사망자가 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고요. 현재까지 170여명이 다쳤는데 대부분이 경미한 부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는 자동 안전거리 유지 장치가 고장이 났기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장치가 왜 고장이 났는지는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했는데요. 보통 열차에는 앞차와 간격을 유지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 이것이 고장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안내방송 없었다는 것은 제대로 확인된 것입니까?

[기자]

승객들의 제보 내용을 보자면 사고 당시 어떻게 대처하라는 안내 방송이 전혀 나오지 않았고 대부분 매뉴얼을 보고 선로를 빠져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빠져 나온 이후에 어떻게 대피하라는 방송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2호선 순환선은 제대로 운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겠군요

[기자]

네 사고 때문에 시청역에서 성수역 방향으로는 정상 운행중이지만 반대로 성수역에서 을지로역까지는 일부 통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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