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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대우조선 자금투입, '세월호 인양' 틈타 기습 발표"

입력 2017-03-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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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대우조선 자금투입, '세월호 인양' 틈타 기습 발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신규로 수조원을 투입하기로 한 데 대해 "전 국민의 관심이 세월호 인양에 쏠린 틈을 타 기습 발표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발표 시점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당이 10차례 이상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밝히라고 했을 때는 반응도 않다가, 이렇게 기습적으로 발표한 저의가 무엇이냐"며 "대책이라는 것도 자세히 보면, '문을 닫게 할 순 없지 않느냐'는 문제의식 말고는, 재발방지 등 근본적인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영진과 권력자, 정책기관과 금융기관의 담합, 정치적 판단에 의해 엄청난 혈세가 쓰이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질타했다.

그는 "이런 방식의 회생방안에 민주당은 동의하기 어렵다. 대우조선해양은 회생돼야 하고, 노동자들의 고용도 보장돼야 한다"며 "이런 형태의 세금손실 방지를 위해서라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부실한 국책은행을 통폐합하거나, 회계를 순환하는 등 근본적인 금융기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와 관련한 중요한 공약과 방향을 담겨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식의 혈세가 몇몇 권력자들이 서별관 회의 같은 데에서 무책임하게 결정하고, 혈세 낭비를 책임지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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