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화로 영업하는 텔레마케터의 열악한 근무 실태가 논란이 되고 있죠. 그런데 한 텔레마케팅 업체에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을 JTBC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박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의 한 사무실입니다.
팀장이 직원들에게 스스로 뺨을 때리라고 말합니다.
[오더(주문) 내자. 10대, 너희 둘.]
여성들이 명령을 따라합니다.
[오더(주문) 내자. 오더(주문) 내자.]
자신의 뺨을 때린 직원이 다시 수화기를 붙듭니다.
영상 속 여성들은 텔레마케터들입니다.
좁은 사무실 안에서 오리걸음을 걷기도 합니다.
[빨리 해.]
직원들은 실적이 좋지 않으면 이같은 행위가 거세졌다고 주장합니다.
[권모 씨/폭행 피해자 : 영상이 다 그거예요. 매출 없으니까 때려. 진짜 그거예요.]
하지만 팀장은 자신이 팀원들로부터 공갈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모 씨/팀장 : 그분들이 공갈하셨어요. 저한테. 명예훼손이 아니고. 그분이 공갈하고 그런 걸로 제가 고소를 한 상태거든요.]
좁은 텔레마케팅 사무실에서 벌어진 무차별 폭행과 이를 둘러싼 법적공방.
오늘(16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전진배의 탐사플러스에서 상세히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