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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구매' 카드, 협상서 통했나…미 "중요한 고려 요소"

입력 2019-12-19 20:48 수정 2019-12-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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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어제(18일) 드하트 미국 측 대표의 기자회견에선 눈에 띄는 발언 하나가 나왔습니다. 한국이 미국산 무기를 사는 것과 관련해서 "비용 분담 측면에서 중요한 고려 요소다" 이렇게 평가한 대목이죠. 한 마디로, '무기도 많이 살 건데, 방위비는 좀 덜 올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리의 요구가 먹히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러다 보니까 군 안팎에선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들이 우리 구매리스트에 있는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방위비 협상을 마친 뒤 "한국의 무기 구매를 비중있게 다뤘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드하트 대표의 회견을 보면 이런 한국 측의 설득은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방위비 협상을 계기로 우리 정부의 미국산 무기 수입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군 안팎에선 지상감시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 등이 수입 우선순위로 꼽힙니다.

조인트 스타즈는 최장 10시간 동안 250㎞ 떨어진 곳에 있는 30cm짜리 물체까지 감시할 수 있습니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이지스함 발사용 SM-3도 거론됩니다.

보잉사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인 피스아이도 '구매리스트' 앞쪽에 있단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다만 방위비 협상의 대가로 미국산 무기에 대한 지출을 지금보다 더 늘리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한국은 지난 10년 동안 약 7조 3500억 원어치의 무기를 미국으로부터 샀습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미국산 무기를 산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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