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우주 비행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서 두 번째라고 하지요. 우주 분야 협력 확대에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미국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달 탐사 계획과 관련해서 기술을 이전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은 잠시 후에 전해드리고 우선 정용환 기자가 나사 방문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우주비행센터에서 우주인의 환영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스콧 켈리/국제우주정거장 체류 우주인 : 지구로부터 250마일 떨어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고다드 우주센터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주센터 방문은 역대 대통령으로는 두 번째입니다.
50년 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은 바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달 탐사 부분뿐 아니라 협력을 우주 쪽에서도 확대함으로써 우주 탐사능력도 향상시키고 우주 자원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이 분야에서 중국보다는 미국을 파트너로 부각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친중 이미지를 희석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미 국방부, 펜타곤을 방문합니다.
한미 국방장관 사이에선 한국형 전투기 KF-X의 핵심 기술 이전 문제가 다시 논의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