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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아베, 연일 대북 러브콜…이젠 '재팬 패싱' 막기

입력 2018-09-27 20:23 수정 2018-09-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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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최장수 재임 총리를 노리는 아베에게 북핵 문제는 안보불안 프레임의 단골 메뉴였습니다. 그만큼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것이 사실이죠. 빨라지는 2차 북·미 핵담판 국면에서는 잇따라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다시 패싱 논란이 불거질 경우에 국내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릴 상황으로 급변했기 때문입니다. 오늘(27일)은 북·일 외교장관이 전격적으로 회동하기도 했습니다.

도쿄에 서승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NHK를 통해 일본에 생중계된 아베 총리의 뉴욕 기자 회견의 핵심 주제는 북한과 김정은 위원장이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상호 불신의 껍데기를 깨고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날 한일정상회담과 유엔 총회 연설에 이어 이틀 연속 대북한 러브콜입니다.

현안인 납치문제 해결도 걸려있지만, 남·북·미 3국 간 긴밀하게 이뤄지는 비핵화 논의 구도에서 뒤처질 것을 우려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기자회견 직전에는 고노 다로 외무상이 유엔 본부에서 이용호 외무상과 전격 회동했습니다.

선 채로 잠시 대화를 나눈 지난 8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때와는 달리 자리에 앉아 20분간 진행한 제대로 된 회담형식이었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 : (이번에 만난 건 단순 접촉이 아니라) 회담입니다. 내용은 이야기 못 합니다.]

유독 일본에 냉랭한 태도를 이어온 북한이 아베 총리의 러브콜을 받아들일지는 북한 비핵화 후속 협상의 진전에 달렸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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