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숙명여고 사태' 전 교무부장 '구속' 쌍둥이 딸들에게 미리 시험 문제와 답을 몰래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숙명여자고등학교의 전 교무부장 A씨가 어제(6일) 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A씨/전 숙명여고 교무부장 : (억울한 점 있으신가요?) 법정에서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컴퓨터는 왜 바꾸셨나요?) 법정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결국 어젯밤 8시 40분, A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이 쟁점이었던 수상한 야근을 문제로 인정한 것입니다. A씨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며칠 전에 야근을 하면서 시험지가 있는 금고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야근 기록지에는 이 사실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의심스러운 부분이죠? 또 쌍둥이 딸들의 휴대전화에서 문제가 세어나간 정황들도 발견됐습니다. A씨는 모든 것이 억측이라면서 인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각 시·도의 교육청은 다음 주 15일에 초·중·고교의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리 공개된 내용을 살펴보면 학생부의 출결과 수상경력을 심의도 없이 제멋대로 고친 학교, 결석한 학생들을 봉사활동을 했다고 거짓 기록을 남긴 학교, 또 상위권 학생 10명에게 교내상을 몰아준 학교 등 입시에 영향을 미치는 교내 평가가 제멋대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더 문제인 것은 이 모든 상황에 대한 후속 조치가 주의나 또는 가벼운 징계에서 끝나고 있다는 것인데요. 다음주 목요일에 문제의 학교들이 모두 실명으로 공개되면 유치원 비리 급의 큰 후폭풍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2. 72명 사망…대참사 조롱하던 영국인들 '체포'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모두 72명의 목숨을 앗아간 그렌펠 참사를 기억하시나요? 부실한 소방 장비, 불에 쉽게 타는 소재로 지어진 건물 등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날 법한 참사에 전 세계인들이 충격을 받았는데요. 이 참사를 조롱하고 또 소셜미디어에 자랑을 했던 영국인 5명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아악 도와줘! 도와줘! 집 밖으로 뛰어내려! 집세를 안 내서 이꼴을 당한 거지.]
이 불로 72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부분이 외국인 노동자 등 빈민층이었습니다. 전세계가 애도한 이 비극이 이들에게는 그저 웃음거리였습니다. 테리사 메이 총리까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격분했는데요. 체포된 이들은 영국 공공질서법에 따라서 최대 2년의 징역형을 받게 됩니다. 한편, 그렌펠 참사의 생존자들은 이번 조롱이 영국 사회에서 커지고 있는 인종차별 현상 중에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3. '파워볼 1등' 2222억원 주인공 등장지난달에 미국은 복권 열풍으로 뜨거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파워볼은 당첨금이 우리 돈으로 무려 7700억 원까지 쌓였고 2명이 1등에 당첨됐는데요. 세금을 떼고도 2222억 원을 받게 된 행운의 주인공이 언론 앞에 섰습니다. 홀로 세 아이를 키워낸 싱글맘, 아이오와주에 사는 51살의 '레린느 웨스트'입니다. 어머니의 고생을 아는 딸들은 눈물 범벅이 됐습니다. 웨스트는 어렵게 살아왔기 때문에 이제는 남들을 돕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당첨금의 일부로 빈민 구제 재단을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레린느 웨스트/파워볼 복권 1등 당첨자 : 이 당첨금에 대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누구를 도울까 생각하기 시작했고 제 자신의 일은 나중 문제가 됐어요.]
웨스트가 당첨된 과정도 재미가 있습니다. 복권을 산 것을 까맣게 잊고 있다가 언니의 트럭 바닥에 떨어뜨린 것을 나중에야 기억을 해낸 것입니다.
[레린느 웨스트/파워볼 복권 1등 당첨자 : 언니에게 말했어요. 복권 챙겨서 와줘! 제발 차 살살 몰아서!]
그렇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사고 싶은 것은 없을까 궁금했는데요. 손주 6명을 모두 태울 수 있는 자동차를 가장 먼저 사고 싶다고 했습니다. 한편, 다른 1명의 당첨자는 뉴욕 주에서 나왔는데요. 당첨이 됐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요? 당첨금을 아직 받아가지 않았다고 하네요.
(화면출처 : 인사이드에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