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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생리대 안전" 결론 발표했지만…불안감 여전

입력 2017-12-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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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리대에서 나온 휘발성유기화합물들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 식약처가 최종 결론을 발표했지만 그렇다면 그동안 소비자들이 경험한 부작용들은 뭔지, 불안감과 불신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약처는 지난 9월 생리대에 포함된 VOC, 즉 휘발성유기화합물 10종에 대해 유해성 여부를 가리는 실험을 했습니다.

생리대 안전성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뒤늦게 실제 조사에 나선 것입니다.

결과는 인체 유해성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제(28일) 발표한 생리대 위해 평가 결과는 전체 VOC 84종에서 나머지 74종에 대한 것입니다.

브로모벤젠 등 24종은 모든 생리대에서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검출된 50종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식약처는 밝혔습니다.

농약,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아크릴산에 대한 위해평가에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은 쉽게 마음을 놓지 못합니다.

실제 피해를 봤다는 사람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정민/마산 교원동 : 이상이 있는 사람들을 조사해서 결과를 내야지, 정확하게 뭐가 위험하다 이런 말도 없어서…]

개별 물질에 대한 평가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경호/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생리대 안에 존재하고 있는 여러 물질에 동시에 노출되기 때문에 다중 물질에 대한 통합적인 유해를 함께 평가할 때…]

식약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역학조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프탈레이트, 다이옥신 등에 대한 조사도 내년에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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