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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고도 달랐다"…하나 된 남북 '태권 기합' 합동공연

입력 2018-02-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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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전 공연을 함께 한 남북 태권도 시범단이 오늘(10일) 다시 모였습니다. 이번에는 실향민과 시민들을 위해 합동 공연을 했습니다.

비슷하고도 다른 남북의 태권도, 정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붉은 트레이닝복 입은 청년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섭니다.

머리는 짧고 체격은 눈에 띄게 건장합니다.

오늘 시범 공연에 나선 북한 태권도 시범단입니다.

[조선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 출연을 시작하겠습니다.]

엎드린 6명 선수를 뛰어넘어 격파하고 어른 키높이보다 높이 있는 나무판도 쉽게 부숩니다.

맨몸을 친 각목은 쉽게 부러집니다.

여성 선수 실력도 남성 못지 않습니다.

오늘 공연은 남과 북이 각각 25분씩 공연한 뒤 10분 정도 합동공연을 펼쳤습니다.

북한 태권도 동작은 직선적이고 묵직했습니다.

힘을 바탕으로 강하게 급소를 찔렀습니다.

음악을 배경으로 화려하고 역동적인 동작 위주인 남한 태권도와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색깔을 달리한 도복을 입은 남북 선수들의 합동 공연은 품새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올림픽 개회식 사전공연에서 이미 손발을 맞춘 만큼 움직임은 자연스레 어우러졌습니다.

[이경숙/관람객 (실향민) : 남북이 단합돼서 이거 해서 통일이 됐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너무 훌륭했어요.]

남북 태권도 시범단은 서울로 이동해 12일과 14일 두 차례의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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