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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 꽉 채운 북 예술단 첫 공연…한국 가요도 선보여

입력 2018-02-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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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북한 예술단의 어제(8일) 저녁 특별공연. 또 여러가지로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산가족과 일반 관람객 750여명이 이를 지켜봤고 이후 공연 장면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이제 모레 일요일 서울에서의 공연이 한번 더 남았는데요. 어제 공연 모습 보시겠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렇게 만나니 헤어져 있던 부모·형제들과 상봉한 것처럼 감격스럽고 기쁩니다.]

오후 8시, 현송월 북한예술단 단장이 박수를 받으며 공연장에 등장합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북한가요 '반갑습니다'로 공연의 막이 열렸습니다.

여성 8중창단의 '흰눈아 내려라', '평화의 노래' 등 북한 노래와 모란봉악단 소속 전자악기 4중주단의 경쾌한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J에게'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의 미로' 등 우리 가요도 공연됐습니다.

무대는 예상보다 화려했습니다.

조명과 레이저 시설은 남한 공연 장치에 못지 않았고 연주 실력도 수준급이었습니다.

어제 공연은 일반 관람객 500여명과 이산가족 250여명이 객석을 꽉 채웠습니다.

일반관람객 티켓은 139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순남/강원 강릉시 교동 :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게 굉장히 마음이 부풀어있고요. 이번 계기로 (남북) 서로 대화가 돼서 (이산) 가족들 만날 기회가 됐으면…]

아는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곡이 끝날 때면 환호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공연에 앞서 오후 4시쯤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보수단체 회원 100여 명이 공연장 근처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예술단은 이번 주말 서울 국립극장에서 한 차례 더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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