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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 9200m'에서 기적의 출산…생명 탄생 순간 '감동'

입력 2015-10-15 21:10 수정 2015-10-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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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에서 미국으로 가던 비행기에서 한 산모가 의사인 승객과 승무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딸을 순산했습니다. 9200m 상공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이런 경우에 국적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요, 최규진 기자가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승객과 승무원들이 아기를 받기 위해 나섭니다.

잠시 후 갓 태어난 여자 아기가 우렁차게 울음을 터뜨리자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포대에 싸인 아기를 받아든 여자 승무원은 감격스러운 웃음을 짓습니다.

현지시간 7일, 대만 타오위안 공항을 출발해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향하던 중화항공 008편 비행기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했습니다.

9200m 상공을 비행 중일 때, 대만 국적의 만삭 여성이 진통을 호소한 뒤 알래스카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하기 30분 전에 아기를 낳은 겁니다.

임신 32주째이던 이 여성은 예정일보다 2달 먼저 산기를 맞았고, 이륙한 지 여섯시간 만에 양수가 터졌습니다.

산모와 아기 모두 위급한 상황에서 다행히 승객 중에 신혼여행 중이던 의사가 있었고,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순산할 수 있었습니다.

[안젤리카 젠/의사 : 정말 어려운 작업이었죠. (비행기 안이란) 제한적인 상황에서 출산해야 했으니까요.]

한편 이 아기는 미국 영공에서 태어났고 알래스카에서 출생신고를 해 미국 시민권을 얻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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