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태풍 '무지개' 광둥성 강타…국경절 연휴 피해 속출

입력 2015-10-05 08: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중국 광둥성에서는 초속 50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으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되면서 국경절을 맞아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고립됐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토네이도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회오리 바람이 도심 한복판에 나타났습니다.

공사장의 대형 크레인은 물론 2층 연립주택까지 순식간에 쓰러집니다.

제22호 태풍 '무지개'가 중국 광둥성에 상륙한 건 현지시간으로 어제(4일) 오후 2시20분쯤입니다.

태풍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50미터에 이를 만큼 위력이 강한 탓에 서부 연안 지역에는 황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광둥성을 찾은 여행객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 여행객은 관광지인 섬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잔장공항의 경우 항공기 35대의 운항이 전부 취소됐습니다.

앞서 무지개가 강타한 필리핀에서는 선박 16척과 선원 71명이 해상에서 행방불명됐습니다.

현재 빠르게 북서진하고 있는 무지개는 6일 오후쯤 베트남 국경지대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기사

50년 만의 폭우로 일 동부 '물바다'…힘겨운 구조작업 일본태풍에 50년 만의 기록적 폭우…쓰나미처럼 덮친 강물 중국 동부에 태풍 '사우델로르' 강타…19명 사망·실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