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태풍에 50년 만의 기록적 폭우…쓰나미처럼 덮친 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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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태풍에 50년 만의 기록적 폭우…쓰나미처럼 덮친 강물

입력 2015-09-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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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아타우'의 영향으로 간토 지방에 5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지난 10일 일본 혼슈(本州) 동부의 간토·도호쿠 지역 일부에 50년에 한 번 있을 정도의 폭우가 내려 10명이 실종되고, 1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운 주택 지붕에서, 그리고 2층 베란다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도 전해졌다.

도치기현 닛코시에는 24시간 강우량으로는 관측 사상 가장 많은 539.5mm의 비가 내렸다.

산사태 등으로 고립된 지역엔 자위대가 긴급 투입됐다.

후쿠시마 원전 배수로에도 빗물이 넘쳐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드는 등 사태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일부 신칸센과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아베 총리는 "인명 안전확보를 최우선으로 재해 응급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최소 2명이 숨지고 16만 명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80만 명에게 대피가 권고됐다.

(JTBC 방송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