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에서 야권 연대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10일) 민주당과 정의당 등 범야권 진영이 총출동한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가 열렸지만, 이 자리에 안 의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열린 시민사회단체 신년 하례회.
지난해 11월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을 주장하며 연석회의를 구성한 범야권 진영이 또 다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를 비롯해 정의당 천호선 대표 등 야권 인사가 총출동했습니다.
[이태호/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 : 새해에는 이 모든 불의와 횡포, 역사의 퇴행을 성숙한 시민의 연대로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사회경제적 정의, 생명과 평화를 향한 거대한 전원의 돌파구를 열어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고, 그 대신 안 의원의 창당 준비 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윤장현 공동위원장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를 두고 안 의원이 야권 연대와 거리두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안 의원 측은 "윤 공동위원장이 시민단체 전문가여서 대신 참석한 것 뿐이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럼에도 안 의원 측에선 야권 연대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윤여준/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 : 야권연대는 지금 국민들이 기존 정당들이 선거에 이기겠다는 목적만으로 뒷거래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많아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분간은 야권 진영이 각개 약진할 거란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