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신체장애를 가진 20대 청년이 9급에 이어 7급 공무원 시험까지 합격했습니다.
10년 전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지만 1년 만에 공무원 시험을 두 번이나 합격한 것입니다.
합격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김동현 씨를 < 사건반장 > 에서 만나봅니다.
[김동현/ 27세, 경북 포항시 : 병원에서 퇴원하고 나서 군대를 면제 받는다는 통지서가 날아왔거든요. 그게 저한테는 사회로부터 이른 나이에 은퇴되는 느낌이었어요. '뭔가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거의 안했던 것 같아요. '나는 못해, 못해' 그냥 체념한 상태로 많이 지냈어요. 그런 후에 여러 계기가 있었는데,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책이 있거든요. 근데 거기에서 '사람은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더라도 혼자서 빠져 나와야 한다' 그런 문장이 있었어요. 그게 눈앞에서 바로 저한테 얘기하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저한테는… 그래서 '어, 나도 이런 내 삶을 바꾸고 싶고, 내 삶을 책임지자'…]
포스코 임직원의 1% 급여나눔으로 운영되는 '포스코 1% 나눔재단'은 올해부터 '희망날개' 사업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기본적인 이동권, 거주권 등에 제약을 받는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보조기구 지급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10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전신마비 판정'
· 김동현 씨 "못 하는 게 많다는 생각에 체념"
· "마음 박히는 글귀 등 접하고 용기 갖게 돼"
· 김동현 씨 "컴퓨터 분야서 취업해보자 결심"
· "우연히 인공지능 무료교육 관련 뉴스 접해"
· 지난해부터 공무원 시험 준비…공부 과정은?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건반장 '함께 사는 세상' 클립 더 보기https://bit.ly/328uk0n
(JTBC 뉴스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