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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 들은 청와대 "책임 다하겠다"…대통령직 유지 강조?

입력 2016-11-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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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들의 민심이 촛불집회로 표출됐고 검찰도 조사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제 관심은 청와대의 입장인데요, 청와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허진 기자, 청와대가 촛불 집회에 대한 입장, 어제(12일)는 내놓지 않았는데 오늘은 나왔죠?

[기자]

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기자실을 방문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은 어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무거운 마음으로 들었으며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오늘 발표는 박 대통령의 명의가 아닌 청와대 대변인 명의로 발표가 됐는데요.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입장을 직접 발표하거나, 최소한 대통령 명의로 발표했어야 한다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청와대의 입장이 귀에 쏙 들어오진 않습니다. 국정 정상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게 어떤 단계를 밟겠다는 것인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데 이게 무슨 뜻입니까?

[기자]

정연국 대변인은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런 표현에 비춰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따라서 이르면 이번주 초에 박 대통령이 세 번째 대국민 사과 담화를 발표하거나, 2선 후퇴 내지는 새누리당 탈당 같은 추가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일단 어제 촛불집회, 저희도 나가서 취재팀이 시민들 의견을 들어봤는데. 촛불집회에 나온 민심은 하야 쪽 아닙니까. 여기에 대해서 청와대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청와대의 고민도 그 지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박 대통령이 이미 두 차례 대국민 사과 담화를 발표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고, 2선 후퇴 내지 새누리당 탈당과 같은 경우 국민의 상당수 그리고 정치권이 원하는 조치에 비해서 강도가 약합니다.

그래서 이미 타이밍을 놓쳤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렇다고 다른 카드를 쓰자니 대통령직을 유지한 채 쓸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기 때문에 청와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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