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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종식' 무기한 연기…마지막 환자, 다시 '양성'

입력 2015-10-13 08:22 수정 2015-10-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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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80번째 환자, 국내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환자였습니다. 림프종이라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달 초에 완치 판정을 받았었는데, 다시 양성 판정이 나왔고, 환자 가족과 의료진 등 총 129명에게 자가 격리나 능동감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일단 의료진들의 판단입니다. 아침& 첫 소식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구토와 발열 증세로 다시 병원을 찾은 건 지난 11일입니다.

이후 병원과 질병관리본부가 진행한 두 차례 유전자 검사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완치된 메르스 환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해당 환자는 악성 림프종을 앓고 있어서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져 있던 상태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자 몸 안에 숨어있던 매우 적은 양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이라며 다른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남중/서울대병원 감염내과 :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감염되고 사회에서 새롭게 감염시킬 수 있는 환자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만약을 대비해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철저하게 격리 하기로 했습니다.

[양병국/질병관리본부장 : 환자가족, 의료진 및 이송요원 등 129명을 현재 자가 격리 및 능동 감시 조치하였고 추가 접촉자 여부는 역학조사 중입니다.]

보건당국은 이 가운데 61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68명은 능동 감시를 통해 만일의 추가 감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정부의 '메르스 종식' 발표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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