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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 반대" 신도 입 막은 명성교회…'무효 소송' 제기도

입력 2017-11-15 09:06

☞ 탐사플러스 집중취재|교회 '부자 세습' 논란(http://bit.ly/2AEKC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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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사플러스 집중취재|교회 '부자 세습' 논란(http://bit.ly/2AEKCjg)

[앵커]

등록 교인수가 10만 명에 이르는 명성교회가 지난 일요일 논란 속에 담임 목사 부자 세습을 강행했습니다. 세습 반대를 외치던 교인들은 교회 측이 폭력을 써서 제압했습니다. 지역의 일부 목사들은 교단 재판국에 무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명성교회 담임 목사 취임식에서는 격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 위임식은 무효입니다. 명성교회는 교회법을 어기고 있습니다.]

한 신학 대학생이 세습이 부당하다며 외치자 주변에 있던 교회 관계자 10여 명이 달려들어 제압한 것입니다.

보안 요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은 이 학생의 목을 조르고 입을 틀어 막았습니다.

예배당 밖으로 끌어낸 뒤에도 멱살을 잡고 입을 막는 등 행위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취임식 후에도 세습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의 일부 목사들은 최근 총회 재판국에 담임 목사 임명에 대한 무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담임 후보를 추천하는 과정과 취임식 등 임명 과정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수원/목사 (서울 동남노회 비상대책위원장) : 법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을 노회장으로 세워서 김하나 목사 청빙 청원 건도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이런 의도가 있었기 때문에… 불법적인 상황에서 결의된 건 모두 무효입니다.]

교단 재판국은 오는 16일 첫 재판을 엽니다.

두 달 안에 내려져야 하는 최종 판결에서 교단 재판국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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