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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전략경제대화…북핵 등 사안마다 신경전 팽팽

입력 2016-06-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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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어제(6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미국과 중국 간의 최고위급 회담 전략경제대화 관련 소식입니다. 오늘까지 가장 첨예한 쟁점인 북핵 문제를 포함해서, 현안들을 비공개로 협의하게 되는데요. 첫날부터 북한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촉구하는 미국과 소극적인 중국, 그 입장차가 더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중 전략경제대화의 시작은 남중국해 문제였습니다.

[존 케리/미국 국무부 장관 :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모든 국가에 국제준칙에 기초한 외교적 해법을 찾으라고 권고합니다.]

이에 중국은 "남중국해 문제는 관련 국가끼리 해결해야 한다"고 받아쳤습니다.

케리 장관은 북핵 문제에 대해 미중 양국이 지속적인 압력과 행동을 취하는 데 보조를 맞출 것을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소극적인 반응으로 일관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광활한 태평양은 지역 협력의 장이 되어야지, 경쟁하는 경기장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미국은 또 중국이 세계무역질서를 어지럽히는 철강 과잉생산을 줄여야 한다며 대중 무역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중국이 세계 경제 성장에 공헌할 때는 아무 말 않더니 이제 와 중국의 과잉생산을 지목한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여기에 한반도 사드 배치와 사이버 해킹 문제 등이 더해지면서 어느 때보다도 양국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렸습니다.

미중 전략대화는 오늘 오후 3시 공식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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