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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503번' 배지달고…박근혜, 53일만의 외출

입력 2017-05-22 23:00 수정 2017-05-2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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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열어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53일만의 외출 >입니다.

[앵커]

누구 얘기인지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얘기인데요. 내일(23일) 오전 10시에 박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이 열리고요. 피고인은 무조건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출석해서 모습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난 3월 말 구치소에 수감됐으니까 정확히 53일 만에 밖으로 나오고 모습도 공개됩니다.

[앵커]

버스에서 내리는 모습이라든가 이런 건 촬영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고 다만 법정에서의 모습은 잠깐 촬영이 가능하다면서요?

[기자]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에서 재판부가 허가를 냈는데요.

법정에 들어와서 재판이 공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판사들이 앉기 전에 약 1분 정도 예상이 되는데 그 모습이 공개가 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미결수이기 때문에 사복을 입을 수가 있고요. 그래서 사복을 입고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 대신 503번의 수인번호 배지를 왼편에 달아야 합니다.

대선 기간 중에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상설도 나왔었는데 내일 모습이 공개되기 때문에 가짜뉴스 여부도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논란이 됐던 올림머리는 구치소에서는 핀을 못하기 때문에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거는 당연할 테고요. 최순실 씨도 같이 나오죠?

[기자]

네, 병합 심리로 재판이 열리기 때문에 내일 피고인석에 저렇게 같이 앉습니다. 바로 붙어 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앵커]

가운데 변호인이 있는 건가요?

[기자]

예, 양쪽에 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도 나오는데 같이 있고 또 변호인도 3명이 있기 때문에 조금은 떨어졌지만 같이 붙어 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통화는 자주 한 것으로 됐지만 한 자리에 앉는 것은 내일이 처음입니다.

내일 두 사람이 설 서울중앙지방법원의 417호 대법정도 조금 관심인데요. 1996년에 전두환 대통령과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이 저렇게 손을 잡고 법정에 섰습니다.

[앵커]

손잡던 화면이 크게 화제가 됐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당시가 두 사람이 육사에서 만나서 45년지기인데 저렇게 손잡고 재판을 받았었고요.

내일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나란히 앉아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모르는 척, 엄지 척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뭔가요, 이거는?

[기자]

또 전 대통령 얘기인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임 이명박 전 대통령 얘기입니다.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렸는데 잠깐 보겠습니다. 오늘 올린 글인데요.

U-20대회 축구선수의 모습을 올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잘해 보자, 축구를 잘했는데 선전을 기대했다 이런 표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언론의 가장 큰 관심은 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겨냥이 됐다, 이렇게 나오는 4대강 재감사 얘기인데요.

언론에서 또 국민의당에서는 논평까지 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사해야 된다, 조사해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직접 나왔는데 모르는 척 축구선수의 엄지척한 모습만 페이스북에 올려서 애써 외면하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왔습니다.

[앵커]

뭐 어찌 보면 나는 별로 관심 없어라고 일부러 짐짓 얘기한 듯한 느낌도 들기는 드는데 뭐 반발하고 싶어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직접 이 시점에서 반발하기는 조금 어렵겠죠.

[기자]

측근들은 많은 반발을 했지만 전직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반발하기는 좀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회고록에서 4대강 사업 비판에 대해서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방치해 두면 오히려 환경보호가 안 된다, 이런 주장을 폈었고요. 또 4대강 옆에서 저렇게 자전거를 타는 모습도 자주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이 이명박 정부의 4대강뿐만 아니라 자원외교비리, 또는 방산비리로 커질 것이다 이런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앵커]

방산 얘기는 오늘 이미 나왔습니다.

[기자]

이 부분에 대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이미 조사와 수사를 여러 번 받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앞서 국정농단 사건에서 보듯 수사 의지가 어떠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렇겠죠. 마지막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기자]

< 초대받지 않을 손님 > 입니다.

또 전전 대통령 얘기인데요. 한 명씩 전으로 가는 걸로 했습니다.

내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입니다. 2만 명 정도가 참석할 것이다, 예상이 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고요. 가장 성대하게 치러질 전망이라는 얘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은 초대장은 받았는데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표했습니다.

그 이유는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도 민주당 지도부가 다 오는 건 아니지 않느냐 이러면서 참석 못 하겠다고 했는데요.

약간 이해도 되는 게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5월 18일날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비난을, 욕설도 있는 비난을 좀 받기도 했었고요.

사실 재작년에 새누리당 김무성 당시 대표가 참석했다가 물세례를 저렇게. (화면에 나오는 거요?) 받기도 했습니다. 꼭 참석하고 싶은 기분은 아닐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참석한다고 얘기가 나왔습니다.

[기자]

네, 내일 참석해서 인사말을 할 예정이고요. 문재인 대통령은 사실 8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사실을 직접 발표한 당사자였는데, 8년 만에 대통령이 돼서 친구의 추도식에 참석하는 셈입니다.

[앵커]

감회가 여러 가지로 남다를 것 같습니다. 비하인드 뉴스였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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