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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뉴스]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은발의 이유?

입력 2017-05-2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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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순서입니다. 정치부 김혜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은발의 이유 > 입니다.

오늘(21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 얘기입니다.

오늘 강 후보자의 화려한 이력만큼이나, 후보자의 은발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IMF 첫 여성총재인 라가르드 총재와 분위기가 비슷하다면서, 이후 활약에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앵커]

언뜻 보면 비슷하긴 한데, 라가르드 총재는 훨씬 더 하얀 머리고… 조금 차이는 있네요.

[기자]

네, 강 후보자도 유엔에서 일을 시작한 이후 머리 염색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앵커]

외교부에 있을 때는 염색을 했었고요.

[기자]

염색을 했는지, 원래 검은 머리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과거에 한 언론 인터뷰에서 "본 모습을 뭔가로 가리고 싶지 않았다. 내가 일하는 곳에선 머리 색깔에 대해 아무도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강 후보자는 유엔 근무 이전에는 외교부에서 일했죠?

[기자]

네, 1998년에 외교부 국제 전문가로 특별채용 되면서 일을 시작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약 3년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역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당시에 김 전 대통령은 "내 말이 그를 통해 통역되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며 극찬했다고 합니다.

[앵커]

영어는 외교부장관 중에 제일 잘 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외교부, 검찰 하면 공무원 중에서도 가장 엘리트 의식이 강한 집단이라는 얘기가 있잖아요. 비 고시 출신인데 제대로 적응을 잘 하겠느냐 하는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런 시각이 있긴 하지만, 강 후보자와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외교관계자들은 "온화하면서도 강단이 있는 스타일"이라면서 "유연하게 소통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앵커]

임명이 되면 두고 봐야겠군요.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네, 다음 키워드는 < 대통령의 연차휴가 > 입니다. 오늘 청와대에서 있었던 브리핑을 먼저 들어보시죠.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확인해보니 대통령 휴가는 연간 약 21일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중에 하루를 정식으로 휴가를 사용하신 것입니다.]

오늘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남 양산 자택으로 내려 갔는데요, 일단 오늘로서 청와대 4실장의 인선을 모두 마무리했고요.

오는 23일 봉하마을에서 서거 8주기 추도식이 있으니, 그 사이 하루 연차 휴가를 써서 양산에서 내일까지 쉬겠다고 한 겁니다.

[앵커]

대통령도 당연히 쉬어야하기 때문에 휴가를 쓰는 건 당연해보이는데, 연차 휴가는 조금 생소해보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은들은 보통 7월말이나 8월초에 일주일의 짧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대신 공식일정이 없는 날, 관저에 머무는 비공식적 휴가는 적지 않았는데요, 이번 정부에선 대통령의 매일 일정을 공개하다보니 '연차 휴가'라는 개념이 나온거죠.

[앵커]

'대통령 연차 휴가' 라는 게 조금 생소하다보니까 반응도 엇갈렸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래서인지, 오늘 대통령의 연차휴가 사용에 대해 인터넷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대통령이 연차를 쓰는데 나도 쓸까' 하는 것부터, '가장 용기가 필요하다는 '월요일 연차'를 쓴 것이 놀랍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한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대통령의 휴가가 취소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는데요, 예정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휴가에는 "쉴 때는 쉬어야 한다는 청와대의 메시지가 있다"면서 "비서실장도 되도록 토요일엔 회의나 업무를 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 당시의 공약이 노동시간 단축이었기 때문에 솔선수범이라고 볼 수도 있겠는데, 이전 정부에서는 휴가를 정식으로 내지 않고 그냥 쉬는 일도 종종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전 정부에서는 공식 일정이 아니면 대통령 일정이 공개가 안돼서,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모르는 일이 많았는데요.

[앵커]

대통령이 쉬어도 쉬는지 일을 하는지 모른다…

[기자]

핵심 참모들도 그랬지요. 이제는 쉬는 날도 알리면서, 투명하게 일정을 공개하겠다 그런 의미가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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