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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노인요양원 보호사 확진…대구 신천지 예배 참석

입력 2020-02-2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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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청도의 노인요양시설에서도 어제(26일)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노인과 장애인들이 모인 복지생활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죠. 칠곡의 중증장애인생활시설이 청도대남병원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대구와 경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성 기자, 밤사이 추가로 들려온 확진자 소식 혹시 있습니까?

[기자]

네, 밤사이 추가 확진자 소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증상을 보인 사람들에 대해서 계속 검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현재 확진자 수는 대구 710명, 경북 317명입니다.

대구와 경북을 합치면 전체 확진자의 80%가 넘습니다.

대구에서는 시내버스 기사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대구에선 어제 사망자도 한 명 발생했습니다.

신천지 교인인 73살 남성입니다.

평소 당뇨와 고혈압을 앓았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총 12명이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11명이 대구·경북 지역입니다.

[앵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곳이죠. 청도대남병원 상황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청도 대남병원에서 나온 확진자는 114명입니다.

어제 한 명이 더 나왔는데요.

병원에 격리 중이던 시설관리 직원이었습니다.

대남병원 사망자는 7명입니다.

현재 80명가량 병원에 격리 중인데, 대부분이 다인실이어서 감염에 취약한 형태입니다.

우선 오늘 대남병원 확진자 가운데 10명이 서울에 있는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됩니다.

주로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인데, 상태가 심각한 환자들은 아직도 치료할 병상을 찾지 못했습니다.

[앵커]

경북 칠곡의 중증장애인생활시설에서도 확진자 24명이 나왔는데 이곳 직원들이 청도대남병원을 오갔다는 증언도 나왔군요?

[기자]

네,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인 칠곡 밀알사랑의집 직원 가족의 증언입니다.

시설 직원들이 의약품 지원 등을 위해 청도대남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뒤에도 계속 오갔다는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확진자인 신천지 교인 어머니와 접촉한 입소자를 통해 집단 감염이 시작한 걸로 보고 있는데 또 다른 감염원의 가능성이 제기된 것입니다.

[앵커]

김지성 기자, 이같은 복지시설에는 주로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장애인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집단 감염의 우려가 더 크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어제 청도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곳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지난 16일,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신천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북 예천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 직원이 신천지 교인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설을 드나드는 직원이 신천지 교인과 관련 있다면 시설 내 집단 감염 우려가 큽니다.

그래서 경북도청은 일단 신천지 교인들을 복지시설 업무에서 배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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