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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앉은 한·미 정상…트럼프, '빅딜' 원칙 속 스몰딜 가능성도

입력 2019-04-12 20:16 수정 2019-04-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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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새벽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이 4개월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역시 주된 의제는 북한을 어떻게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면서도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지금 시점에서는 '빅딜', 그러니까 완전한 비핵화를 얘기하고 있다면서도, 단계적인 합의를 뜻하는 '스몰딜'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만간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대북 제재 해제의 전제조건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이 비핵화에 관한 완전한 로드맵을 제출한다면 북한에 관한 일부 제재 해제에 관한 문제를 오늘 이 자리에서 논의를 하실 계획이신지.) 확실히 이 문제는 오늘 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희망합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 외에 다른 비핵화 이행 방안도 담은 포괄적인 합의에 먼저 동의하면, 대북 제재 해제 등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계적 합의를 뜻하는 '스몰딜'에 대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다양한 스몰딜들이 단계적으로 이뤄질 수는 있습니다. 다만 현시점에서 우리는 빅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빅딜이란 핵무기를 폐기하는 것입니다.]

완전한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빅딜' 원칙이 변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간 의견이 일치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은 미국과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적인 상태, 그 비핵화의 목표에 대해서 완벽하게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 어느 때보다 한·미 양국의 관계가 긴밀하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남·북·미 정상이 비핵화 협상을 주도하는 '톱다운 방식'이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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