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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키워드] '화해 상징' 될 수 있기를…'공동경비구역'

입력 2018-10-28 21:58 수정 2018-10-2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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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의 뉴스룸 키워드는 < 공동경비구역 >입니다.

공식 명칭은 '군사정전위원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흔히 'JSA'라고도 부르는 이곳은 1953년, 정전협정 당시 교섭 장소로 활용하던 곳인데 중립적인 협상장이기 때문에 비무장이 원칙이고 서로 자유롭게 오가며 남북 병사가 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남북대결이 심해지면서 각자 권총 등으로 무장을 하고 또 이곳에 지뢰도 심게 됩니다.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이후에는 군사분계선 위치에 콘크리트 턱을 설치해서 서로 넘지 못하게 했고 그래서 냉전의 상징, 대결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죠.

실제 몇년 전 취재 차 찾아갔던 이곳은 진입부터 까다로왔습니다.

북한군을 자극할 수 있는 청바지나 반바지 안 된다, 눈을 마주치지 마라, 반짝이는 장신구 안 된다, 돌발 상황에 뛰쳐나가야 하니 구두도 안 된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규정들이 오히려 씁쓸함을 느끼게 했던 그런 곳이었습니다.

판문점 선언의 이행조치로 바로 그제부터 남북은 이곳에서 총기를 치우고 진정한 비무장화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영화에서 봤던 이 장면.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긴장감과 적대감을 거둬낸 자리에 이해와 여유가 자리잡고, 그래서 한때 대결의 상징은 화해의 상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보는 오늘의 뉴스룸 키워드 < 공동경비구역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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