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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잘 쓰면 격리제외 검토" 오미크론에 대응체계 개편

입력 2022-01-24 12:48 수정 2022-01-2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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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종화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대응체계를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마스크를 잘 쓰고 있었다면 격리에서 제외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오미크론 상황에 따른 방역체계 개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박 반장은 "오미크론 우세종이 80~90%에 육박한 지역인 평택, 안성, 광주, 전남 쪽부터 개편된 대응체계를 우선 실시한다"면서 "이후 상황을 보고 (전국 확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통 오미크론 감염자가 전체 확진자의 50%를 넘을 경우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고 보는데,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검출률은 5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한 4개 지역에 오는 26일부터 새로운 검사체계를 적용하기로 한 상황입니다. 해당 지역은 중증·사망 최소화를 목표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위험도가 낮은 일반 국민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PCR 검사를 받게 됩니다.

격리 방식에 대한 추가 개편도 검토 중입니다. 박 반장은 "설 연휴가 지나서는 본인이 어디 지역을 방문했는지 애플리케이션에 입력하는 방식도 도입할 것"이라며 "밀접접촉자의 자가격리 기간도 10일에서 7일로 앞당기고, (확진자를) 밀접하게 옆에서 만났더라도 마스크를 잘 썼거나 15분 이상 대화가 없었다면 굳이 격리하지 않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이 늦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은 경증과 무증상 환자의 관리와 발견 능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내포하고 있어 빨리 전환하는 것보다 적절한 시기에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반장도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의 핵심은 고위험군인 고령층이나 위험성이 높은 환자의 조기진단과 치료에 집중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방역당국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전국 대상으로 대응체계를 전환할 시점을 검토하고 있으며 확정되면 브리핑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총리가 중심이 돼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해 새로운 방역·치료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며 "새로운 검사체계와 동네 병·의원 중심 재택치료 등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내용과 계획을 충분히 국민들에게 알리고, 의료기관과도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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