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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로 한국도 MD 편입"…드러나는 미국 계획

입력 2017-05-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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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해리 해리스 미군 태평양사령관이 사드가 사실상 미국의 동북아 미사일 방어체계인 'MD'의 일환이라고 밝힌 진술서가 공개됐습니다. 사드는 오로지 한국 방위용이라던 그동안의 한미 군사당국의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은 커질 전망입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열린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서면 진술서입니다.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은 "일본, 한국, 호주와 완전한 통합 BMD, 즉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인 MD 체계를 구축하는 목표 등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 고위 관계자가 한국을 직접 거명하며 통합 MD구축 계획을 밝힌 건 이례적입니다.

즉 한반도 사드 배치를 통해 한국도 사실상 미국 통합 MD에 편입시킨다는 계획을 공론화한 셈입니다.

미국 정부 자문역을 하는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도 지난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의 센서를 연결시켜야 날아오는 미사일을 더 정확하게 요격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미국 미사일 전문가 시어도어 포스톨 MIT 명예교수도 사드가 MD체계 강화를 위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어도어 포스톨/MIT 명예교수 (JTBC 인터뷰 / 2016년 8월) : 기술적인 면에서만 봐도 '이건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의 일환이다' (MD)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국이 미국의 통합 MD 체계에 편입되는 것으로 밝히면서 사드의 성격이 보다 명확해지는 상황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출처 : 미 상원 군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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