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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낡은 정치 타파',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

입력 2015-12-17 14:09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배경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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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탈당 배경도 설명

안철수 의원 "'낡은 정치 타파',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7일 "낡은 정치를 바꾸지 못하면 정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탈당선언 이후 처음으로 전북 전주를 방문한 안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낡은 정치 타파'를 강조했다.

안 의원은 "낡은 정치를 바꿔달라는 국민들의 열망에 정치를 시작했다"면서 "(내가)정치를 하는 이유는 낡은 정치를 바꾸기 위한 것이며, 낡은 정치를 타파하지 못하면 정치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의원은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이며, 정권이 실정을 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실정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정권을 유지한다면 국민들을 위한 정치, 국민들을 두려워하는 정치가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 정당이 오래 집권하다 보면 국가권력기관들이 이른바 '줄 서기'를 한다"면서 "국가 권력기관들의 이런 행태를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여야 모두 집권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 "야권이 집권 경험이 없으면 기회를 줬을 때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혁신의 성패는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이다"면서 "국민들의 시각으로 봤을 때 당이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은 실패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큰 혁신을 하기위해 부패청산과 낡은 진보·새로운 인재 영입 등의 3대 원칙과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했다"면서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안 의원은 문재인 대표의 책임론도 다시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가 '당을 위해서라면 어떤 제안도 수용할 용의가 있다'는 한마디만 했어도 탈당이라는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 상황으로 봤을 때 총선승리는 물론이고, 정권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위기감이 들었고 이대로 앉아서 가만히 죽을 수는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혁신 경쟁'을 강조하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이제는 새정치민주연합 등과 혁신경쟁을 할 수밖에 없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면서 "좋은 인재들을 선보이고 국민들만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혁신이 성공하기위해서는 개방과 참여·연대의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안 의원은 "부패하거나 막말하거나 갑질로 국민 마음의 상처주는 사람과 하지 않겠다"면서 "남을 배척하는 사람, 기득권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과는 절대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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