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리 폭로 칭찬하던 한국당…지도부까지 나서 '한유총 옹호'

입력 2018-11-16 08: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자유한국당의 지도부가 사립유치원 문제와 관련해서 다른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점은 그제(14일) 있었던 홍문종 의원이 주최를 한 유치원 토론회 이후입니다. 유치원비리 의혹이 처음 터졌을 때, 중요한 문제를 파헤쳤다며 여당 의원을 칭찬했었고요. 사립유치원 편에 선 일부 의원에 대해서도 그간 선을 긋는 모습이었는데, 이제는 사립유치원 전체를 매도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이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를 지적한 직후 자유한국당은 특별히 대응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이슈가 커지자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중요한 문제를 파헤친 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칭찬까지 했습니다

지도부는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해 대책을 찾자고도 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0월 22일) : 유치원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신뢰하지 못하는 그런 기관이 되어선 안 됩니다.]

사립유치원의 입장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의원 개인 차원의 주장처럼 보였습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토론회 / 지난 14일) : 솔직히 말해서 그동안 뭐 잘못된 게 있으면 법이 잘못된 거지 여러분이 잘못된 게 뭐가 있습니까.]

하지만 홍문종 의원이 유치원 토론회를 개최한 뒤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도부까지 나서 "유치원은 사유재산"이라는 논리를 강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립유치원 전체를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려 해선 안 될 것입니다. 교육의 창의성과 퀄리티, 사유재산 범위를 침해하지 않는 제도적 규제 방안을…]

한국당이 태도를 바꾼데는 사립유치원 원장들의 지역 표심을 무시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는 해석까지 나옵니다.

관련기사

한유총 토론회…'주최자' 홍문종 포함 한국당 의원들 '연대' "명품백 하나로 비도덕 집단 몰아"…토론회서 '갖가지 발언' 유치원 3법 공방…"민주, 심사강행" vs "한국, 합의위반" "덕 많이 쌓은 이덕선" 한국당 의원들, 한유총 칭찬? 한유총, 국회서 '재산권 보장' 토론회…유치원 3법에 '맞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