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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여성 우선공천제', 당내 이견에 사실상 후퇴

입력 2014-03-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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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은 어제(27일) 여성 우선공천 지역 결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여성 우선지역으로 추진했던 경북 포항 등 추가지역 6곳은 당내 이견 때문에 백지화됐습니다. 이로써 새누리당의 공약이었던 기초공천 폐지와 여성 우선공천제는 없던 일이 되거나 크게 후퇴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기초단체장 선거 여성 우선공천지역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서울 종로구, 부산 중구 등 1차로 선정한 7곳에 이어 추가로 추진한 서울 강남구, 경북 포항시 등 6곳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여성 우선공천제는 지역 선정을 두고 이미 두 차례나 최고위원회 의결이 미뤄지는 등 당내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당 중진들이 자기 이해가 걸린 지역을 하나씩 꿰차고 반대하는 바람에 논의 자체가 안 됐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우선공천제가 흐지부지되면서 당내 여성 의원들도 반발했습니다.

[강은희/새누리당 의원 : 여성 정치인은 정책적으로 육성하지 않으면 발굴도 당선되기도 어려운 현실입니다.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이 대선 공약인 '기초선거 공천 폐지'를 철회하면서 여론 악화를 우려해 도입한 여성 우선공천제. 그러나 이 역시 당 내 지분 싸움에 밀리는 바람에 결국 국민과의 약속을 또 한 번 어긴 모양새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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