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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안철수, 정치역경 속 네 번 '철수'" 맹공

입력 2014-04-09 10:59

"난관 봉착할 때마다 원칙·소신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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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관 봉착할 때마다 원칙·소신 버려"

새누리 "안철수, 정치역경 속 네 번 '철수'" 맹공


새누리당은 9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한 여론을 다시 수렴키로 한 것과 관련, 안철수 공동대표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새정치국민연대와 민주당이 통합할 당시 기초선거 무공천을 창당 정신으로 내세웠지만 당 안팎의 반발 여론에 부딪혀 결국 원칙과 소신을 버렸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철수 공동대표가 기초선거 무공천 고집에서 철수했다"며 "늦었지만 독선과 아집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당의 혼란을 축소하기 위해 회군을 결정하면서 대통령과 여당 탓만 하는 것을 보면서 실망스럽다"며 "안 대표는 정치 역경 속에서 네 번이나 회군했다. 정치 생명까지 걸겠다던 기초선거 무공천이 과연 진정한 새정치인지 현실에 발을 붙이고 깊이 성찰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안 대표가 개인의 정치생명을 위해 정통 야당을 사지로 몰고가서는 안 된다"며 "공당의 대표라면 좋은 약속과 나쁜 약속을 구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나쁜 약속이라면 솔직히 고려하고 바꿀 줄 아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아집보다는 대의를 따르는 게 진정한 지도자임을 성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일호 정책위의장은 "기초공천제 폐지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며 "이 문제와 관련한 소모적인 경쟁이 끝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제는 진짜 새정치의 근간인 민생법안의 국회 통과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월 국회에는 기초연금법을 포함한 복지 3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민생법안과 원자력 방호방재법 등 이루 헤아리기 조차 힘들 정도로 많은 법안들 처리 기다리고 있다"며 "이 법안의 처리에 적극 협조하는 게 새정치"라고 요구했다.

김성태 의원은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무공천 문제로 사면초가에 처했던 안 대표가 결국 대통령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며 "매번 거창한 명분을 내세웠지만 현실적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무책임하게 원칙과 소신을 버렸던 것을 국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인제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잘못됐던 명분을 철회하고 현실적으로 당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정당공천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은 늦었지만 잘 된 결정이고 용기 있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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