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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다시 시작하겠다" 정면돌파…당은 '어수선'

입력 2015-05-0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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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 패배 책임의 중심에 서있는 문재인 대표, 어제(30일) 절체절명의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거취 논란에 선을 긋는 모습이었는데요. 하지만 당내에서는 계파갈등에 다시 불이 붙을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침통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저희의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고, 절체절명의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이 시련을 약으로 삼겠습니다.]

거취 논란에 선을 긋고, 흔들림 없이 당 수습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분노하는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선거 결과가 현 정권과 새누리당에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으로는 개혁과 통합을 앞세워 당을 추스리고, 밖으로는 대여 공세를 강화해 전열을 재정비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은 하루종일 어수선했습니다.

당장 지도부 퇴진을 대놓고 요구하진 않았지만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김한길 전 대표/새정치연합 : 이겨야 하는 선거를 졌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있기때문에 다들 걱정이 큽니다. 저도 고민이 깊습니다.]

국회 본회의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는 주장과 당 쇄신론이 분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호남계 의원 사이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자신부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해묵은 계파 갈등이 재연될 조짐 속에 문 대표가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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