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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패 수습' 문·안 회동…"원내대표 선거, 합의 추대하자"

입력 2015-04-30 20:23 수정 2015-04-3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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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29 재보선에서 한 석도 건지지 못하고 참패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30일) 무거운 분위기 속에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고 합니다. 어떻게 당을 추스를 것인지에 대한 고민들이 여기저기서 분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와 만나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안 전 대표는 5월에 있을 당내 원내대표 선거를, 합의추대 방식으로 결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윤지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의 회동은 안 전 대표가 먼저 요청했습니다.

국회 의원회관의 문재인 의원실로 직접 찾아간 안 전 대표는 5월 7일로 잡힌 원내대표 선거에서 합의 추대를 제안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당 내 원내대표 선거가 과열되면 갈등이 표출되고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문 대표가 후보자들을 설득하면 합의 추대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문 대표는 "쉽지는 않겠지만 고민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사람은 최재성 김동철 설훈 조정식 이종걸 의원 등 모두 5명입니다.

이른바 범친노 그룹과 비노 그룹으로 갈리면서 계파 대리전 양상으로 흐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던 상황이었습니다.

일각에선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의 책임론이 불거진 상황에서 당 화합 차원의 비노 진영 원내대표를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또, 위기 국면에서 차별화된 행보로 정치적 입지를 넓히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안 전 대표 측은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 전 대표의 합의추대 제안에 원내대표 출마자들의 입장은 찬반이 엇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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