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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등 과열로?…'발화 원점'까지 거리 좁혀가는 수사

입력 2017-12-26 20:38 수정 2017-12-2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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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확한 화재원인이 과연 무엇인가… 그동안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는데. 발화 지점에서 공사가 있었고 온열등을 사용한 사실까지 확인한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승현 기자, 어제(25일) 보온등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이와 관련해 수사가 진전된 부분이 있습니까?
 


[기자]

당일 화재가 나기 50분 전까지 건물 관리인 김모 씨는 1층 천장의 얼음 제거 작업을 했습니다.

당초 김 씨는 얼음을 맨손으로 깼다고 진술했는데 오늘 진술이 바뀌었습니다.

손으로 깬 게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제거했다고 표현한 겁니다.

경찰은 화재 원인과 직결된 사항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씨가 다른 도구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천장 안쪽에 있는 보온등을 이용해서 녹였고 이 보온등이 과열이 직접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소방 대원들이 초기에 건물 앞 LPG 탱크가 터질 위험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고 했는데, 이 탱크가 가스 요금을 아끼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밝혀졌죠?

[기자]

해당 건물은 원래 도시가스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4월 건물 바깥, 이곳에 LPG 저장탱크를 설치했습니다.

경영악화로 도시가스 요금이 수천만 원 넘게 체납되자 값싼 LPG로 바꿨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탱크 자체는 규정에 맞게 설치됐지만 연 1회 받아야 하는 안전검사는 안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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