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4일) 서울광장에서 웃통까지 드러내보인 싸이. 그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오늘은 강원도 춘천의 승전기념 행사장을 찾아 군인들 앞에 섰습니다. 2번이나 갔다 온 군대를 다시 찾은 싸이, 보통 군대 갔다온 남자들은 논산훈련소쪽 보면서 볼일도 보기 싫다고 우스갯소리를 하잖아요. 그럼 싸이의 소감은 어땠을까요?
곽재민 이지은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 네 저는 지금 강원도 춘천시 수변공원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아주 특별한 공연이 열리는데요. 같이 온 이지은 기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지은 기자!
- 저 여기 있습니다.
- 어디 갔다온 거에요.
- 오늘 춘천에 가수 싸이가 오시잖아요. 제가 아직 말춤을 잘 모르거든요. 그래서 군 장병분들께 말춤 한수 배우다가 왔어요.
- 좀 보여주세요. 그럼요
- 오늘 배운 저보다는 앞에 계신 카메라기자께서 더 잘 아는 것 같은데요. 들썩들썩하고 있어요, 지금 진정하시고요. 오늘 이 무대 어떤 자리인가요?
- 오늘 굉장히 특별한 자리입니다. 62번째를 맡는 춘천지역 전투 전승기념 행사가 열리는 자리인데요. 장병들 사기진작을 위해 마련된 행사에 가수 싸이씨가 특별히 나섭니다.
- 사실 싸이씨 어젯밤 서울 광장에서도 늦게까지 공연하셨잖아요. 지치지도 않나봐요.
- 뜨거웠어요. 너무 뜨거웠어요. 체력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 사실 미국 빌보드 차트 2주 연속 2위 한 게 그렇게 컸나 보죠?
- 아무래도 그것도 있지만요. 싸이씨가 군대랑 굉장히 인연이 깊습니다. 왜 그런지 아세요?
- 군대 두번갔다 오셨죠.
- 네 군대 2번 갔다 오셨어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복무를 하시다가 2007년에 재입대하셔서 국방부 홍보지원대에서 근무를 했어요. 그때 군장병들하고 아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 아 그런 특별한 인연이 있었군요. 어쨋든 군장병 분들께 직접 한번 이야기 들어보도록 할께요. 안녕하세요, 오늘 싸이 오는데 어떠세요?
[서정후/2군단 2공병여단 상병 : 아 진짜 싸이는 육군장병의 조물주나 다름없는데 와서 공연하다고 하니까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것 같습니다.]
- 원래 많이 좋아하셨어요?
[서정후/2군단 2공병여단 상병 : 싸이 저희 대대장보다 더 좋아합니다.]
- 자 시간이 갈수록 이 무대 슬슬 달아오르고 있죠.
- 네 저도 흥분 잘 안하는데 굉장히 흥분되고 설레이고 있습니다.
- 저도 너무 흥분되요. 여기 날씨가 쌀쌀했는데 이제 더울 정도죠. 강원도 처음 올 때 굉장히 추웠는데 지금 너무 더워서 열기가 후끈거리고 있어요. 자 그럼 싸이와 함께하는 춘천의 불타는 금요일 그 뜨거운 현장으로 들어가 보시죠.
- 안녕하세요. 한 말씀만 해주세요.
[싸이 : 아이구 많이 오셨네요. 국군장병 화이팅이죠. 날도 추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