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도 물난리…뉴욕선 133년 만의 폭우로 대규모 정전

입력 2021-08-23 21:21 수정 2021-08-23 22: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에서도 폭우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테네시주에선 홍수로 최소 22명이 숨졌고, 뉴욕에선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133년 만에 하루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집의 잔해가 도로에 가득합니다.

물에 휩쓸려 온 차량들이 방치돼 있습니다.

미국 남동부 테네시주에선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테네시주의 험프리스 카운티에선 21일 하루에만 43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수백 채의 집과 도로가 파괴됐고 통신도 끊겼습니다.

[케이시 힙셔/생존 주민 (전화 인터뷰) : 최대한 빨리 지붕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때 갑자기 파도처럼 물이 밀려와 도로와 마당을 덮쳤고, 집을 쓸어 갔습니다.]

태어난지 7개월 된 쌍둥이 아기가 물에 휩쓸려 가는 등 최소 22명이 숨졌습니다.

[크리스 데이비스/테네시주 보안관 : 홍수가 가장 친한 친구를 앗아 갔어요. 그를 구조했지만 익사했습니다. 자꾸만 그 생각이 납니다.]

미국 북동부에선 22일 허리케인 '헨리'가 상륙했습니다.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콘서트를 즐기던 6만 명의 관객들은 긴급하게 대피해야 했습니다.

[현장 안내방송 : 모든 관객분들은 빠르고 침착하게 출구로 나가 주시고, 차량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뉴욕시에선 하루 113mm의 비가 내렸습니다.

하루 강수량으론 133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도심 곳곳이 침수되고 14만 가구가 넘는 주택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기후변화로 따뜻해진 대기가 많은 습기를 머금으면서 폭우를 쏟아냈다고 분석했습니다.

(화면출처 : WZTV·NBC)
(영상디자인 : 유정배)

관련기사

잔디에 물 주면 벌금 100만원…미 서부 '무서운 가뭄' 식량난 북한, 폭우까지…집·농경지 잠기고 수천명 대피 '중국 폭우' 사망자 사흘 만에 3배 급증…300명 육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