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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동기생 소·분대 도입 검토중…전군 확대는 사실아냐"

입력 2014-08-27 14:21

"김요환 총장 확대발언은 와전…추가 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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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환 총장 확대발언은 와전…추가 검토 필요"

육군 "동기생 소·분대 도입 검토중…전군 확대는 사실아냐"


육군이 입대 동기생으로만 구성된 분대와 소대를 도입하기 위해 2개 대대에서 시험운영하고 있다. 22사단 총기난사 사건과 28사단 집단구타 사건 이후 군내 상하 관계로 인한 악습을 없애기 위한 조치다.

육군은 27일 "육군은 현재 '입대동기 분대, 소대 편성'제도 도입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2개 대대에 시험 운용 중에 있다"며 "향후 몇 개 부대를 추가 시험 후 장단점을 심층 검토해 확대 적용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요환 육군 참모총장은 26일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에서 열린 입영장정 '부모와의 열린 대화'에서 "입대 동기끼리 분대나 소대를 만들어 근무해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관계의 군 생활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내무반에서만 동기끼리 생활하고 일과 시간에는 상하관계로 가는게 아니라 내무생활과 군 생활 모두 동기들끼리 임무를 수행하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전방에 위치한 GOP(일반전초) 부대와 같이 동기생 분·소대 시행 여건이 충분하지 않은 부대는 추가 점검 후 시행 여부를 판단한다는 것이다.

반면 육군은 김 총장이 전 군으로 확대키로 했다는 언급에 대해서는 와전된 것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육군은 "일부에서 '육군 전체로 확대한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김요환 총장이 26일 306보충대 입대 장정 부모와의 대화 과정에서 '시험 운용하고 있고, 시험 부대를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총장과 육군의 입장이 일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동기생 분·소대 시행에 대해 공통적으로 언급한 만큼 앞으로 군 전체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상하관계가 분명치 않은 '동기생 분·소대'를 시행하게 되면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져 체계적인 부대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며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부대원들이 동기생으로 묶이는 만큼 한꺼번에 제대할 경우 부대 운영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향후 추진과정에서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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