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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해진 담뱃갑…혐오사진 수위 올리고 크기 더 커진다

입력 2020-12-23 15:21

윤정식 기자의 '오늘의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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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식 기자의 '오늘의 정식'


윤정식 기자의 오늘의 정식 오늘(23일) 주제는 '과감해진 담뱃갑'입니다.

코로나19로 정신없는 보건복지부인데요.

바빠도 다른 할 일은 합니다.

다들 아시죠? 담뱃갑 겉면에 실리는 살짝 혐오스런 사진.

이걸 2년 만에 이렇게 교체했습니다.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조기 사망.

담배가 이렇게 여러 가지 병을 유발한다는 것을 그림으로 알려주고 있는 겁니다.

흡연을 하면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거나, 최소한 담배 맛을 떨어트리는 효과라도 기대하는 거죠.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예전에 제가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A씨/흡연자 : 처음에 (경고그림이) 나왔을 때는 영향이 있는 듯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큰 영향을 받는 것 같지는 않아요.]

[B씨/흡연자 : ((경고그림이) 효과가 좀 있나요?) 효과 없어요.]

그렇습니다. 혐오 사진도 시간이 지나면 대중이 익숙해지고요.

또 외국에 비하면 사진의 수위가 낮기도 합니다.

외국은 이렇게 우리와 비교하면 훨씬 수위가 센 사진을 싣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런 TV에서 이런 공익광고도 합니다.

[테리 홀 : (아직도 흡연을 하고 계시다면) 아직 건강할 때 손자, 손녀들을 위해 동화책을 읽거나 자장가를 불러 녹음해 두는 게 좋을 겁니다.]

우리도 이번엔 노력의 흔적이 보입니다.

기존보다 이번에는 사진 수위를 올렸고요.

또 사진의 크기를 더 크게 해 눈에 잘 들어오게 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이렇게 피해갑니다.

핸드폰 케이스 같이 담뱃갑을 넣는 케이스를 따로 사거나, 상대적으로 사진이 작은 전자담배를 피우기도 합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하면서 흡연을 해야 하나는 생각도 드는데요.

지금 이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흡연부스입니다.

거리두기가 제대로 안되는 가운데 마스크는 모두 벗은 모습입니다.

흡연자 여러분 이제 세상도 이렇게 바뀌었는데요. 이번 기회에 금연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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