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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안병욱 윤리심판원장 사의…'사면초가' 문재인

입력 2015-09-2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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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야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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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신창이"…당 윤리심판원장 사의

안병욱 새정치연합 윤리심판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안 원장은 왜곡과 공격에 윤리심판원이 만신창이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 "유신·독재당…탈당은 고려 안 해"

조경태 새정치연합 의원이 당에 대해 유신과 비슷한 상황으로 간다, 독재 당이다라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탈당엔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습니다.

▶ "박지원, 공천 불이익 사안 아니다"

하급심 유죄 판결이 있으면 공천 불이익을 준다는 혁신안에 박지원 의원은 해당이 안 된다고 문재인 대표가 말했습니다. 유죄 판결이 있지만 엇갈린 케이스라며 최종 판결이 있기 전까지 불이익을 가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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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천 혁신안 발표 이후 당내 갈등이 자꾸 커지는 모습인데, 이런 와중에 또 다른 악재가 터졌습니다. 당 윤리심판원장인 안병욱 가톨릭대 명예교수가 사의를 표명한 것입니다. 가뜩이나 혁신안을 둘러싼 계파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데 몇몇 인사들의 탈당 움직임까지…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모양새입니다. 오늘(25일) 야당은 윤리심판원장 사퇴가 불러올 파장을 다각도로 짚어봅시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월 당헌·당규를 고쳐 기존의 당 윤리위원회를 독립기관인 윤리심판원으로 승격시켰습니다.

최고위원회를 거칠 필요 없는 등 위상과 권한을 대폭 강화한 겁니다. 당시 영상입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6월 16일) : 무책임한 말과 행동이 우리당을 내부에서 스스로 무너뜨려 왔습니다. 새로 출범하는 윤리심판원이 그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서 윤리심판원의 책임자로 안병욱 가톨릭대 명예교수를 임명했습니다.

안 교수는 임명 당시 "당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엄한 잣대가 필요하다"면서 의욕을 보였습니다.

[안병욱 윤리심판원장/새정치연합 (6월 16일) : 마치 우리가 살얼음판 위를 걸으면서 건너편의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데 일부 한두 사람이 신중하지 못한 언행을 함으로써 그 얼음판이 깨질 위험에 처해 있는 것 같습니다.]

석달 전 안병욱 원장은 얼음판이 깨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걱정했는데, 지금 새정치연합의 모습이 딱 그렇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고 견디기 힘들었는지, 안병욱 교수가 윤리심판원장 자리를 내놨습니다.

갑작스레 사퇴 카드를 던진 이유가 궁금한데요. "윤리심판원 활동이 어렵다. 감당하기 힘들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되짚어봤습니다.

'세작(간첩) 발언'을 한 김경협 의원은 당직정지 징계가 3개월에서 2개월로 낮춰졌습니다.

[민홍철 간사/새정치연합 윤리심판원 (지난달 12일) : 본인이 자숙하는 등 사안을 존중을 해서 감경을 했습니다. 당직 자격 3개월에서 당직 자격 2개월로 감경했습니다.]

윤후덕 의원, 재작년 로스쿨을 졸업한 딸의 채용과 관련해 대기업 대표와 전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 '특혜 채용' 논란에 휩싸였죠.

결과는 어땠을까요. 징계 사유가 2년이 지나서 징계를 할 수 없다는 각하 결정이 나왔습니다.

지난 5월 8일에는 정청래 의원의 '막말' 논란이 있었죠.

[정청래 의원/새정치연합 (5월 8일) :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것이 더, 저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파문이 커지자 첫 징계심사에서 '당원 자격정지 1년'의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그런데 한달 뒤인 6월 25일, 1년에서 6개월로 감경됐고, 석달 뒤인 지난 23일 사면과 당직자격 회복 결정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이들 모두 친노 주류계로 분류된다는 점입니다.

당의 화합을 위해 위한 결정이라는데 특정 계파에 느슨한 잣대를 들이댄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반면, 당내 비민주성과 문재인 대표를 강하게 비판해 왔던 조경태 의원에 대해선 징계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안병욱 원장의 사퇴를 부른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이래저래 문재인 대표는 골치 아프게 생겼습니다.

재신임 파동을 어렵사리 넘겼는데, 혁신위에서 내년 총선때 부산 출마하라고 하고 공천 배제 대상으로 지목된 박지원 의원 등은 당을 나가려고 하고 조경태 의원은 "유신 독재당"이라며 연일 비판을 쏟아냅니다.

이런 악조건 속에 윤리심판원장도 떠나겠다고 하니 말입니다.

이래저래 제1야당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오늘 야당 발제는 <윤리심판원장 사의…'사면초가'="" 문재인="">으로 제목을 정해보겠습니다.

Q. 윤리심판원은 당의 '사법부' 역할

Q. 윤리심판원, 안병욱 등 9명으로 구성

Q. 안병욱 3개월 만에 사퇴 왜?

Q. 징계 수위 놓고 윤리심판원 내 고성도

Q. 조경태 징계 심사 땐 의견 팽팽

Q. 일부선 "친노 원장 공정하지 않다"

Q. 안병욱, 징계 가이드라인 제시 논란도

Q. 안병욱, 직권으로 조경태 조사 명령

Q. 물갈이 혁신안…비주류 반발은 계속

Q. 박지원 "공천 없으면 민천이 있다"

Q. 문재인 "박지원, 불이익 사안 아냐"

[앵커]

오늘 야당 기사는 <안병욱 사의…'사면초가'="" 문재인="">으로 준비하고 후속 움직임 다각도로 취재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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