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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맹' 표현 사라진 김정은의 축전…북·중 미묘한 기류

입력 2017-10-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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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중국의 긴장관계가 중국 공산당대회 관련 보도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축전을 보내 축하했지만 5년 전과 달리 북중 혈맹 표현이 사라지고 중국의 북한 대우도 달라졌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당 총서기에 연임한 시진핑 주석의 첫 기자 상견례장입니다.

165개국 452개 정당으로부터 축전을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5년 전과 같이 축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내용에서 지난 세대 북중 지도자의 피와 땀을 내세워 강조해온 '혈맹'은 사라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 중국 공산당 제19차 대회가 원만히 진행돼 진심으로 축하를 보냅니다]

중국의 대응도 냉랭했습니다.

5년 전 당대회 때 중국 언론은 베트남, 라오스, 쿠바에 앞서 김정은의 축전을 가장 먼저 보도했습니다.

올해 북한 축전은 쿠바 뒤로 밀렸습니다.

대신 북한 노동신문은 1면 머리기사로 시진핑 집권 2기 출범을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에 시진핑 이름이 들어간 것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입니다.

중국에 대한 유화 제스처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공산당대회 설명을 위해 중국 측 사절단이 곧 북한을 방문합니다.

책임자 직급은 냉랭해진 북중 관계의 전개 방향을 가늠할 핵심 요소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영상취재 : 선르주,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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