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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로 세금도 '성형수술'?…국세청 직원에 로비 혐의

입력 2015-03-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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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JTBC가 지난 11월 말 강남의 한 병원에서 무면허 성형수술이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을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이 병원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남 일대 성형외과 여러 곳이 국세청 직원들에게 로비를 벌인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무면허 성형수술이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의 방송입니다.

이후 경찰은 A병원을 압수수색해 60여 차례의 무면허 성형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또 A 병원한테서 국세청 직원 로비 명목으로 7천8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세무사 신모 씨를 최근 구속하고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신씨에게 청탁한 병원이 A병원 뿐 아니라 1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가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신씨가 지난 5년간 병원들의 세무조사 관련 청탁을 대가로 국세청 직원들에게 접대한 날짜와 금액 등이 적힌 장부를 확보했습니다.

신씨가 병원들과 국세청 직원들을 이어주는 브로커로 활동한 겁니다.

특히 세무공무원 10여명이 강남 일대 성형외과들로부터 많게는 수천만 원을 받은 정황을 잡고, 오늘 서울지방국세청과 강남 세무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세무공무원들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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