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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밀월 관계' 재형성…신 냉전시대 우려

입력 2015-05-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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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시진핑 중국 주석이 참석해 러시아와 '강한 동지애'를 언급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두 정상이 양국의 협력을 약속하면서 밀월관계가 다시 형성되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이에따라 미일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신 냉전시대가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못지 않은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대부분의 서방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이유로 러시아 승전행사에 불참한 가운데 시진핑 주석은 가장 비중 있는 외국 사절로 대접 받았습니다.

양국 정상들은 2차 세계대전 때 파시즘과 싸웠던 러시아와 중국의 역사적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와 중국은 제 2차 세계대전 때 그 어떤 나라들보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러시아 못지않게 중국은 일본에 맞서며 큰 피해를 봤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와 중국은 오늘날 강한 동지애를 가지게 됐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의 안보와 경제 협력을 넘나드는 공동성명에 서명했습니다.

성명에서는 글로벌 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에 나선 미국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또, 21조 규모의 러시아 고속철 공동개발에 합의했습니다.

중러 동맹에 미국와 일본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서방 국가와의 관게에 균열이 생긴 러시아가 중국과의 밀월을 선택했다며 세계 질서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은 러시아와 중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4대 강국이 대립하면서 새로운 냉전시대가 도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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