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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마지막 사법시험'

입력 2017-06-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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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의 한마디는 '마지막 사법시험'입니다.

오늘부터 나흘간 제59회 사시가 치러집니다. 지난해 1차에 합격하고 2차에 탈락한 196명 중 50명을 선발. 그런 다음 사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됩니다.

일부에서는 사법시험이 없었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나올 수 있었겠냐고 말합니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사라졌다는 겁니다. 물론 그 반대편에는 '고시 낭인'의 어두운 그림자와 함께 "그렇게 용이 된 다음에 대부분 개인의 특권만 추구하며 살지 않았느냐"라는 비아냥도 있습니다.

둘 다 일리 있는 주장이고 한쪽 편을 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회 양극화 때문에 흙수저가 금수저 되는 건 낙타 바늘구멍 들어가기처럼 돼 버린 것도 사실입니다. 죽도록 공부하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줬지만 동시에 폐인도 양산했던 제도. 마지막 사법시험을 지켜보며 애잔한 감정이 드는 건 그래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뉴스 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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