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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탄두 폭발실험·탄도 로켓 발사실험 조속히 단행" 지시

입력 2016-03-15 10:45

대륙간 미사일 탄두부 대기권 재진입 모의시험 직접 지도
중앙통신, "모의시험 모든 기술적 지표 만족시켰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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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간 미사일 탄두부 대기권 재진입 모의시험 직접 지도
중앙통신, "모의시험 모든 기술적 지표 만족시켰다" 강조

김정은, "핵탄두 폭발실험·탄도 로켓 발사실험 조속히 단행" 지시


김정은, "핵탄두 폭발실험·탄도 로켓 발사실험 조속히 단행" 지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핵공격 능력 향상을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실험과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다양한 탄도 로켓 발사실험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제1비서가 탄도 로켓 '전투부첨두'(탄두)의 대기권 재돌입 환경 모의시험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해당 부문에 이를 위해 사전 준비를 빈틈없이 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비서는 "우리의 타격 수단들의 첨단 수준의 높이가 곧 우리 국력의 높이이고 조국의 존엄의 높이"라면서 "군수공업부문에서는 국방공업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 수준을 더욱 높여 다양한 군사적타격수단들과 주체탄들을 최상의 수준에서 더 많이 개발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김 제1비서의 직접적인 지도에 의해 지난 수년간의 연구 끝에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이 자체의 힘과 기술로 로켓 제작에 사용되는 열보호(단열) 재료들을 연구개발하고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또 김 제1비서가 자체 기술로 설계 제작한 미사일 탄두부 열안전성과 열보호 피복제 침식 정도 평가를 위한 실험을 직접 현장에서 참관하고 탄두부의 대기권 재돌입 환경 모의시험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모의 시험에 대해 "(장거리) 탄도 로켓이 대기권에 다시 들어올 때 공기역학적 가열로 생기는 높은 압력과 열흐름 환경 속에서 첨두의 침식 깊이와 내면온도를 측정해 개발된 열보호 재료들의 열역학 구조 안정성을 확증하는 방법으로 진행했으며, 모든 기술적 지표들을 만족시켰다"고 설명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이번 시험을 통해 탄도 로켓의 대기권 재돌입 때의 실제 환경과 유사한 압력 조건과 근 5배나 되는 열흐름 속에서도 첨두의 열역학적 구조 안전성이 확증됨으로써 대륙간 탄도 로켓 전투부의 재돌입을 확고히 담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김 제1비서의 모의 시험 지도에는 당중앙위 제1부부장 리병철, 부부장 김정식, 인민군 전략군사령관 김락겸 등이 수행했다고 전했을 뿐, 이 모의 시험이 언제 어디서 진행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목표물을 명중시키기 위해서는 탄두가 대기권 안으로 재진입할 때 엄청난 열과 속도를 이겨내야 하는데, 북한이 이날 김정은의 지도 하에 모의 시험이 진행된 사실을 공개한 것은 그동안의 미국 본토 타격 위협이 빈말이 아님을 입증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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