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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후 고속도로 질주…영화 뺨치는 아찔 추격전

입력 2015-01-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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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에 취해 고속도로를 질주하던 운전자가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검거됐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수입차가 아찔하게 차량 사이를 빠져나갑니다.

경찰 순찰차가 쫓아가 보지만 이 승용차는 빠르게 내달립니다.

뒤를 쫓던 순찰차들이 사방을 에워싸보지만 승용차는 멈출 생각이 없습니다.

결국 순찰차들에 포위돼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이 됐지만, 운전자는 계속해서 차량을 움직이려 합니다.

경찰관이 삼단봉을 꺼내 유리창을 깨려 하고, 본네트 위로 올라가 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10km가 넘게 이어진 추격전 끝에 운전자 55살 박모 씨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다치고 순찰차 1대가 부서졌습니다.

박 씨는 체포 당시 마약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박 씨는 당시 "흉기를 갖고 있고, 죽고 싶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씨의 차량에선 필로폰과 주사기, 흉기 등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10여 차례 마약관련 전과가 있는 박 씨를 구속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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