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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초대권' 100배 폭리…암표 판매 넘어 '예약'까지

입력 2018-11-02 20:42 수정 2018-11-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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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이면 인기 가수들이 총집합하는 각종 시상식들이 열리고는 하죠. 그런데 초대권들이 원래 티켓 값의 100배가 넘는 가격에 공공연히 팔리고 있습니다. 예약까지 받을 정도로 거래 규모가 큰데요. 암표 수준을 넘어 기업형 브로커들이 개입하고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아이돌 가수의 팬인 최모 씨가 구입한 가요 시상식 티켓입니다.

비매품이라는 의미의 초대권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하지만 최 씨는 이 티켓을 트위터의 판매상을 통해 30만 원에 구입했습니다.  

이런 초대권 중에는 정식 티켓값 5500원의 100배가 넘는 가격에 팔리는 것도 있습니다.

[시상식 티켓 구매자 : 제가 지금 (공연장의) 바 구역을 샀는데 여기도 100번대 이내면 60만원, 50번대 이내면 70만원.]

시상식 좌석 티켓들은 판매용보다는 초대권 형태가 많습니다. 

보통 협찬사에 고객 이벤트용 등으로 제공되는데, 상당수가 전문 판매상에 넘어가 고가에 팔리고 있는 것입니다.

판매상들은 암표를 파는 수준을 넘어 아예 예약을 받기도 합니다.  

[시상식 티켓 구매자 : 먼저 예약을 해야 더 앞자리를 준다고 말을 하니까. 이미 대행 표를 파는 사람들에게는 그 번호를 우위를 줄 만큼 많은 수를 갖고 있다는 거니까.]

업계에서는 기업형 브로커가 협찬사 관계자와 결탁해 티켓을 대량으로 빼돌리는 정황도 있다고 말합니다.   

[공연업계 관계자 : (협찬 관계자가) 뒤로 빼돌렸거나 그럴 경우에는 브로커들한테 비싸게, 중국 쪽 가면 암표로 훨씬 더 비싸게 많이 나가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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