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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풀렸다"…트럼프 선전포고에 공화당 내분 양상

입력 2016-10-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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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가 당 지도부의 잇따른 지지철회에 반격에 나섰습니다. "족쇄가 풀렸으니 내 방식대로 싸우겠다"며 선전포고를 한 건데요. 공화당이 적전 분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의 나약하고 무력한 지도자가 몹쓸 전화회의로 배신을 결정하면서, 당원들이 펄쩍 뛰고 있다"

트럼프가 공화당 일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겨냥해 트위터에 남긴 글입니다.

전날 "더이상 트럼프를 방어하지 않고, 의회 다수당을 지키는데 집중하겠다"는 라이언의 발언을 되받아친 겁니다.

트럼프는 이어 "불충한 공화당은 이기는 법을 모른다"는 비난과 함께 "족쇄가 풀렸으니 내 방식대로 싸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대선을 4주 앞둔 시점에 벌어진 당내 일인자와 대선후보의 다툼에 공화당 내부는 사분오열입니다.

트럼프의 음담패설 파문 이후 당내 40여명의 현역 상하원 의원들이 지지철회 의사를 밝혔지만 테드 크루즈와 마르코 루비오 등 경선 경쟁자들은 옹호에 나섰습니다.

트럼프가 당내 경선을 통해 뽑힌 만큼 의회를 지키려고 트럼프를 버리면 지지기반 몰락이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 크리스티/뉴저지 주지사 : 나는 명백히 트럼프가 한 일에 실망했지만, 그러나 여전히 그를 지지합니다.]

한편 정치전문 블로그 더 픽스는 미 대선이 당장 치러진다면 클린턴이 선거인단 341명을 확보해 압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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